국민은행이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받는 경영평가 등급이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 중인 국민은행의 자금 조달 부담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오는 24일 금감위 정례회의에서 국민은행에 대한 경영평가 등급을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상향 조정하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금감위 관계자는 "지난 17일 금감위·증권선물위원회 합동간담회에서 국민은행에 대한 경영실태 평가 결과를 보고받고 등급 상향 조정에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이 경영평가등급 2등급을 받으면 자회사 출자 한도가 자기자본의 15%에서 30%로 확대된다. 출자 여력이 현재 1조8600억원 정도에서 3조7200억원 규모로 늘어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