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아이다'가 장기흥행에 성공하며 역대 뮤지컬 중 최대 순익을 거둘 전망이다. 신시뮤지컬컴퍼니(대표 박명성)는 8개월간의 일정으로 공연되고 있는 이 작품이 6개월 만인 지난 17일 손익분기점인 130억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8월27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된 '아이다'는 이날까지 총 204회 공연돼 16만7000여명의 관객을 끌어들이며 평균 유료객석 점유율 82%를 기록했다. 신시뮤지컬컴퍼니는 폐막일인 오는 4월16일까지 평균 유료객석 점유율이 80%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총매출 160억원,순이익 30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30억원의 순이익은 역대 최고 이익을 낸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팀의 내한 공연 수익 규모와 맞먹는 것이다. 이 작품이 흥행에 성공한 것은 청소년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관객을 유치한 결과로 풀이된다. 입장객 중 30% 이상이 40~50대의 중·장년층이었고,남성 관객의 예매율도 절반 정도에 달했다. 박명성 대표는 "'오페라의 유령''캣츠' 등 이른바 '빅4 뮤지컬'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뮤지컬도 완성도가 높으면 장기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