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 유럽투어 우승 '입맞춤' ‥ 메이뱅크말레이시아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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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PGA투어에서 쓴맛을 봤던 위창수(34·테일러메이드)가 유럽PGA투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위창수는 1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GC(파72)에서 열린 유럽투어 메이뱅크말레이시아오픈(총상금 125만달러) 최종일 9언더파를 몰아친 끝에 3라운드 합계 19언더파 197타(66·68·63)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꿈에 그리던 미PGA투어에 입성했으나 상금랭킹 186위에 그쳐 투어카드를 지키지 못했던 위창수는 이로써 미PGA투어와 쌍벽을 이루는 유럽투어 무대에서 첫 우승컵을 거머쥐며 힘차게 새출발했다.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유럽PGA투어에서 뛰었지만 2002년 두바이데저트클래식 공동 5위가 최고성적이었던 위창수는 우승상금 17만4000유로(약 2억원)와 함께 유럽PGA투어 카드를 보너스로 받았다.
이 대회가 아시아프로골프 투어를 겸하고 있어 위창수는 APGA투어 통산 7승째를 올렸다.
폭우가 내려 4라운드 72홀 경기를 3라운드 54홀로 단축한 가운데 열린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위창수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뽑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통쾌한 역전승을 일궈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