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그룹(회장 박순석)은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신호제지의 주식을 최근 매집해 이 회사의 지분을 종전 12.1%에서 20.99%로 늘렸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신안그룹은 단일 지분으로는 국일제지(19.8%)를 제치고 신호제지의 1대주주로 올라섰다. 신안그룹 계열사의 구체적인 지분 보유 현황은 신안 1.10%,휴스틸 7.44%,그린씨앤에프 4.28%,관악 3.14%,네오어드바이저 5.03% 등이다. 신안그룹 관계자는 "주식의 매입 목적은 경영참여"라며 "경영권 분쟁으로 어려움에 봉착한 신호제지의 주주 및 경영진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회사를 정상화시키는 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달 20일 열리는 신호제지 임시주총에서 신안그룹이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