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가 감독 대상인 금융회사들을 직접 찾아가 올해 업무계획을 설명하는 보고회를 잇달아 개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금감위는 20일 박대동 감독정책1국장 등 금감위·금감원 간부들이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를 방문,은행 부행장들을 상대로 업무보고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21일 증권회사,23일 보험회사·상호저축은행,다음 달 3일엔 금융지주회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각각 보고회를 가질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금감위는 "대통령에 대한 연두 업무보고가 올해부터 서면보고로 대체된 것을 계기로 연두보고를 '대(對)국민 업무보고' 형태로 바꿔 3단계에 걸쳐 진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단계 보고회인 기자브리핑을 지난 9일 실시했으며 이번 2단계 보고회('찾아가는 금융감독 정책홍보' 행사)에서는 권역별 금융회사 임원들에게 금감위의 주요 정책을 직접 설명하는 것이다. 금융회사 임원 대상의 보고회에서는 △금융의 대형화 겸업화 추세에 대응한 감독제도 정비(은행) △서민금융회사의 건전한 육성을 통한 역할 강화(비은행) △고령화 시대에 요구되는 금융상품 활성화(보험) △복합금융 그룹에 대한 연결 감독 및 자율규제 시스템 구축(지주회사) △증권회사의 투자은행화 지원(증권) 등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금감위는 이어 학계,소비자 단체 등을 폭넓게 참여시킨 3단계 보고회를 조만간 정책토론회 형식으로 열기로 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