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상승장의 주역이던 하이닉스가 기관과 외국인의 대량 매물공세를 맞으며 올해 처음으로 3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하이닉스는 15일 4050원(12.27%) 급락한 2만8950원으로 마감됐다. 기관은 하이닉스를 1300억원어치나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기관 전체의 순매도액 1700억원의 대부분이 하이닉스로 채워진 셈이다. 특히 투신은 하이닉스를 1100억원어치나 팔며 기관 매도를 주도했다. 외국인도 이날 매도금액이 절반이 넘는 850억원어치를 처분하며 주가 하락폭을 키웠다. 동반매도는 낸드 플래시 2기가 제품이 1월 초 개당 15달러대에서 10달러 선으로 떨어졌고 2분기에도 25% 정도 추가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