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상장 첫날 상한가를 치며 화끈한 신고식을 마쳤다.


시가총액도 1조7000억원을 넘어서며 증권주 '빅5'에 올랐다.


전문가들의 주가전망도 긍정론이 우세하다.


미래에셋증권은 15일 5만7000원의 시초가로 출발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6만5500원으로 마감했다.


공모가격 4만8000원에 비해선 36.5% 높은 가격이다.


장 초반 5~6%이던 상승폭은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되며 정오께 상한가에 진입했고,10만4000여주의 상한가 매수잔량을 남겼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1조7472억원으로 삼성 대우 우리투자 현대증권에 이어 증권주 '빅5'에 올랐다.


전문가들이 분석하는 미래에셋증권의 적정주가는 공모가인 4만8000원부터 7만원을 넘을 것이라는 주장까지 다양하지만 긍정론이 우세한 편이다.


신규광 SK증권 연구위원은 "위탁매매비중이 37%로 업계평균(61%)보다 크게 낮아 수익구조가 다변화돼 있는 데다 주식형펀드 판매에서 독주하고 있기 때문에 계열운용사와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라며 7만원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성장성을 인정하더라도 주가가 높은 편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김장환 서울증권 연구위원은 "PER와 PBR 기준으로 삼성 우리 현대 대신 대우 등 업계 상위 5개사 평균보다 3배가량 높다"고 지적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