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미래형 도시인 'U-시티' 건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이를 위해 9개 계열·관계사로 협업체를 구성했다.


삼성네트웍스 삼성물산 에스원 삼성엔지니어링 삼성SDS 삼성중공업 에버랜드 등 삼성그룹 계열사와 삼성전자 등이 출자한 서울통신기술 씨브이네트 등 총 9개사는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삼성 U-시티 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U-시티 사업엔 건설 교통 통신 보안 등 다양한 기술이 필요해 특정 회사가 도맡아 시행하기 어려운 만큼 업무를 분담해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서다.


삼성 U-시티 위원회는 참여업체 간 협업을 통해 U-시티 신수종사업을 발굴하고 국가적으로 추진하는 U-시티 사업 성공에 기여하기로 했다.


우선 수원 영통에 건설되는 335만평 규모의 '광교 테크노밸리 U-시티 사업'부터 협업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 뉴타운과 행정도시,기업도시 6개 지역,혁신도시 11개 지역,진해 광양 등 경제자유구역을 U-시티로 건설하거나 탈바꿈시키는 데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삼성 U-시티 위원회는 4월까지 업무분장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일단 삼성물산은 건축 토목 설계 시공 등을,삼성중공업은 도시기반을,삼성엔지니어링은 환경을,서울통신기술은 홈네트워크를,삼성SDS는 시스템 통합(IT)을 맡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 계열·관계사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삼성SDS를 중심으로 협업체 구성을 협의해 이날 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매월 한 차례 각사 U-시티 추진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신규 사업 공동추진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임원급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술 및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분과위원회도 두기로 했다.


삼성 U-시티 위원회는 앞으로 U-시티 건설에 관한 전략 기획에서 도시 기반시설,정보통신 인프라,도시통합운영센터 건설 및 U-서비스 구현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도시 건설 전반에 걸쳐 계열·관계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노하우와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