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李鍾奭) 통일장관은 15일 "개성공단에 외국 기업이 들어갈 수 있도록 북측과 협의하고 있고, 몇몇 외국기업과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전체회의에서 열린우리당 정의용(鄭義溶) 의원의 질문에 대해 "외국 기업이 개성공단에 들어가야 더욱 안전한 사업전망이 서지 않을까 생각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또 개성공단 생산 제품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의제로 설정해야 한다'는 같은 당 최 성(崔 星)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그렇게 하도록 통상교섭본부와 협의하고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이어 북핵 6자회담 재개 문제와 관련, "(위폐문제와 관련한) 마카오의 BDA(방코델타아시아) 관련 건이 아직 조사중에 있다"면서 "이 문제가 일정한 가닥을 잡으면 그 다음에 재개시기가 전망될 것이나 지금으로서는 언제라고 전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장관은 경의선의 3월 시험운행, 4월 개통 문제와 관련, "북측과의 협의가 필요하고 북측의 동의가 필요하다"면서 "아직 북측이 확실히 동의하고 있지는 않다"고 답변했다. 이밖에 이 장관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구도와 관련, "공개적으로 보고드릴 만한 사안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 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