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남북 개성공단 관계자의 합동 해외공단 시찰과 북측 인력에 대한 제3국 교육 등을 통해 개성공단의 국제경쟁력을 갖춰나갈 방침이다. 통일부는 15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전체회의에서 올해 추진 주요 업무계획 보고를 통해 개성공단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런 계획을 밝혔다. 통일부는 개성공단 1단계 1차단지 5만평 내 입주기업 공장을 연내 80% 이상 가동하고, 내년에 2단계 250만평(830㏊) 개발공사 착수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미국측의 협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 대미 협조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산가족교류 확대.발전을 위해 대면 상봉, 화상상봉 정례화 등을 추진하는 한편 고령 이산가족의 북.중 접경지역 교류현장 답사 지원 등 민간차원의 교류 활성화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남북간 사회.문화교류 협력의 지속적 추진을 위해 6.15, 8.15 남북공동행사의 민족공동 축제화를 추진하고, 대북정책에 대한 국제적 지지기반 강화를 위해 한미간 대북정책 공조 강화 및 주요국 대상 대북정책설명회(통일캐러반)를 적극 운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북측의 봄철 비료 지원 요청과 관련, 농업생산성 제고와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 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