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KT&G-아이칸, 치열한 신경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앵커> KT&G가 올해 주주총회에서 2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칼 아이칸 측도 후보를 추천한 상태여서 양측의 표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KT&G가 다음달 17일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2명과 감사위원 4명을 선임합니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KT&G가 김병균 대한투자증권 상임고문과 안용찬 애경 대표이사를 후보로 추천했고, 아이칸은 워렌 리크텐스타인 등 3명의 후보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KT&G는 "관련 법령에 따라 아이칸 측 후보 3명을 명단에 포함시켰다"며 "주총에서 주주들의 의사를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외이사 2명은 집중투표제로 선출되며 감사위원 4명은 찬반투표로 결정됩니다.
집중투표제는 주식 1주에 선임할 이사 수 만큼 의결권을 줘 소액주주 의결권을 한쪽에 몰 수 있습니다.
KT&G가 사외이사 수를 늘려 아이칸을 견제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2명만을 선임키로 한 것도 이 점을 노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이칸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지분만 확보하면 사외이사 2명 모두 자사 측 인물로 선임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KT&G가 자사 측 사외이사 선임으로 경영권 다툼을 일단락 지을 지 다음달 열릴 주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