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최근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LG텔레콤 매일유업 CJ홈쇼핑 지엔코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종목은 업종 대표주인 데다 실적 기대감도 높아 기관의 매도 공세가 지속되는 코스닥시장에서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14일 LG텔레콤은 외국인이 11만여주를 순매수한 데 힘입어 90원(1.25%) 오른 72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26일 이후 이날까지 13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주가는 7.2% 상승했고 외국인 지분율은 29%에 육박하고 있다.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점이 외국인의 관심을 끄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매일유업도 외국인이 눈독을 들이는 기업이다.


분유업체인 매일유업은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이달 들어 외국인이 연일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연초 10%를 밑돌았던 외국인 지분율도 12%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반도체세정제(NF3) 제조업체인 소디프신소재도 지난달 24일 이후 이틀을 제외하고 외국인이 사들이고 있다.


지난 13일 현재 지분율은 17.44%로 지난달 24일 대비 4%포인트가량 높아졌다.


중소형 실적 호전주에 대해서도 외국인들의 입질이 꾸준하다.


지엔코 컴텍코리아 해빛정보 피씨디렉트 평화정공 잉크테크 등이 금액은 크지 않지만 외국인이 틈만 나면 사들이는 종목들이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최근 기관의 매도우위 속에서 외국인이 사는 종목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하다"며 "개별 업체의 재료를 따져본 뒤 매수 기회로 삼는 것도 좋은 투자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