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 등 부동산 개발 열기에 힘입어 지난해 부동산 개발관련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 ABS 발행액은 유동화 대상 자산이 정체를 보이면서 6%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부동산 개발을 위한 ABS 발행 규모가 4조8760억원으로 2004년 1조6246억원에 비해 3조2000억원(200%)가량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발행건수도 37건에서 105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금감원은 부동산 ABS 발행이 급증한 것은 자금이 필요한 건설회사와 부동산 개발에 투자해 수익을 높이려는 기관투자가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