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과 연계된 매도차익잔고가 늘어나며 증시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2월 들어 현선물 베이시스가 약세로 반전되며 괴리율 약세폭이 심화되고 금리상승으로 현물 매도자금의 운용수익률이 높아지면서 매도차익잔고가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기준 프로그램 매도차익잔고는 1조8961억원으로 사상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증권은 "단기간에 매도차익이 급증한 것은 지난 연말 배당관련 매수차익 물량의 이익실현과 함께 베이시스의 위축에 따른 매수차익거래 청산과 포지션 역전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국내 인덱스의 운용패턴과 운용자금을 고려할 경우 현선물 스위칭을 통해 현물에서 선물로 이전될 수 있는 규모는 최대 1조원 내외로 추정됨에 따라 매도차익잔고는 최대 2조원으로 추정되며 2월말 이후에는 차익매수가 들어올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삼성증권은 다만 연초이후 매수우위를 보인 비차익거래가 매도우위로 반전할 가능성이 존재하며 중기 조정국면 진행될 경우 비차익매도가 출회될 여지는 있다"고 말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