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한국인 센터 하승진(21.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이 3경기 연속 출전했다. 하승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벌어진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승부가 사실상 결정된 3쿼터 중반에 2분을 뛰었지만 득점하지는 못했다. 하승진은 지난 9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전, 11일 보스턴 셀틱스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코트를 밟았다. 주전센터 조엘 프르지빌라는 무릎부상으로 여전히 출전자 12인 명단에 오르지 못했지만 하승진에게 더 많은 출전시간이 배분되지 않았다. 하승진은 45-75로 패색이 짙어진 3쿼터에 쿼터 종료 5분16초를 남기고 잭 랜돌프 대신 나와 한 차례 훅샷을 시도했지만 볼은 림을 벗어났다. 2분 동안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하승진은 쿼터 종료 3분48초를 남기고 포워드 빅토르 크리아파와 교체돼 벤치로 들어갔다. 줄곧 끌려가던 포틀랜드는 설상가상으로 주전 빅맨 테오 래틀리프가 3쿼터에 왼 발목을 다쳐 전력에서 빠지면서 81-114로 완패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번개' 드웨인 웨이드(37점)가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98-98에서 미들슛을 림에 꽂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100-98로 힘겹게 따돌렸다. 웨이드의 단짝 `공룡' 샤킬 오닐은 31점을 쓸어 담아 승리를 도왔다. 동부 콘퍼런스 2위 마이애미는 올 시즌 들어 동부 1위 샌안토니오와 서부 1위 디트로이트 등 전력이 엇비슷한 엘리트들에는 번번이 졌지만 이날은 모처럼 대어를 낚았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마누 지노빌리(29점)를 앞세워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92-88로 꺾고 7연승을 달렸다. ◇13일 전적 샌안토니오 92-88 인디애나 워싱턴 107-97 필라델피아 마이애미 100-98 디트로이트 보스턴 102-94 올랜도 뉴저지 94-79 밀워키 토론토 114-81 포틀랜드 휴스턴 90-83 뉴욕 새크라멘토 109-84 애틀랜타 덴버 120-112 시애틀 시카고 97-91 LA클리퍼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