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준비하기 위해 대청소를 하기도 하고，새로운 분위기 연출을 위해 커튼을 바꾸거나 인테리어를 바꾸기도 한다. 피부를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걸까. 제 때 떨어져 나가지 못하고 피부에 남아 있는 묵은 각질 관리가 바로 그것이다. '이중세안→스팀타월→딥클렌징→팩' 등으로 이어지는 4단계 과정을 통해 각질을 관리해 주는 게 좋다. 일단 세안은 미지근한 물로 부드럽게 하는 게 포인트다. 뽀득뽀득 소리가 날 정도로 빡빡 씻는 세안 방법은 좋지 않다. 또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세안을 하게 되면 피부에 남아 있어야 할 피지와 각질까지 모두 씻겨나간다. 당연히 피부가 거칠어질 수밖에 없다. 세안은 미온수로 하고 마지막 헹굼은 찬물로 하는 기본 원칙을 꼭 지킨다. 스팀타월은 가장 손쉽게 각질을 잠재울 수 있는 방법.세안 후 따뜻한 물을 적신 타월로 5~10분 정도 얼굴을 감싼다. 아니면 세면기에 따뜻한 물을 받아 놓은 후 얼굴을 세면기 위에 대고 타월을 머리 위로 감싸 김을 쐰다. 스팀타월을 하면 딱딱한 묵은 각질이 부드러워져 없애기 쉬운 상태가 된다. 스팀타월로 모공을 열어준 후에는 각질 관리 제품으로 묵은 각질을 제거해 주면 된다. 건성 피부는 월 1회,지성 피부는 주 1∼3회,복합성 피부는 주 1회 정도 전용 필링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눈과 입 주위를 제외하고 얼굴 전체와 각질이 심한 부분에 필링 제품을 바른 후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원을 그리듯 문지른다. 이 때 너무 세게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마사지하듯 해 2분 안에 끝내는 게 좋다. 마지막 단계는 팩 하기.모공 속 노폐물과 메이크업 잔여물，오래된 각질을 없애주는 것은 물론 수분과 영양까지 단시간에 공급해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준다. 묵은 각질 관리에 효과적인 천연 팩으로 '녹차 요구르트 팩'을 권한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플레인 요구르트 10？에 녹차가루를 약 3？ 정도 섞어 바르기 편한 농도가 되면 얼굴에 고르게 펴 바르고 10분간 팩을 한 후 씻어내면 된다. 건성이나 지성 등 모든 피부타입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모공 수렴에도 도움을 주므로 번들거림도 컨트롤할 수 있어 더욱 좋다. ○도움말=태평양 미용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