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포털업체인 엠파스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엠파스는 10일 지난 4분기에 매출 91억원,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 분기에 비해 7.9%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3억여원 더 많아졌다. 순손실도 44억원을 기록해 3분기 15억원 손실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회사측은 열린검색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예상보다 영업손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4분기 매출 성장률이 기대 이하인 데다 열린검색에 따른 트래픽 증가 효과도 거의 없다는 점에서 당분간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지난해에 비해 월 페이지뷰가 감소하는 등 열린검색 서비스로 인한 개선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회사측이 제시한 내년 목표치 매출액 402억원도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