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이상 샐러리맨 타깃 틈새카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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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업계가 연초부터 다양한 신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새로 선보이는 카드 가운데는 '틈새' 고객을 겨냥한 상품이 많은 게 특징이다.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각양각색의 상품이 나오고 있는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도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게 됐다.
◆프리미엄 카드
작년 초 소득기준으로 상위권 1%를 겨냥한 '더 블랙(the Black)'을 내놔 카드업계에 VVIP 마케팅 바람을 불러일으킨 현대카드는 올해에도 고소득층을 겨냥한 신상품 '더 퍼플(the Purple)'을 내놨다.
이 상품은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대기업 부장급 이상 고소득 샐러리맨을 겨냥한 것으로,더 블랙의 바로 아래 단계 고객군을 타깃으로 삼았다.
퍼플카드를 발급받은 회원이 동남아와 중국 7개 지역 왕복 항공권을 구입할 경우 동반자에게는 왕복 항공권이 무료로 제공되며,전 세계 9개 샹그릴라 호텔의 숙박권이 주어진다.
이 밖에 괌과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중국 하이난 리조트 등 외국 골프장의 그린피 무료 서비스와 항공권 구입시 10~35%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연회비는 30만원이며,월간 최소 이용한도는 1000만원.
◆마니아 카드
마니아들을 겨냥한 신용카드의 발급은 신한카드가 주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영국 바클레이카드와 제휴를 맺고 '신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스타카드'를 발급하기 시작했다.
카드 출시를 기념해 신한카드 홈페이지(www.shinhancard.com)를 통해 신청하는 2006명에게 선착순으로 박지성 선수를 포함,3명의 '맨유' 소속 선수의 모습이 디자인된 한정판 신용카드를 발급한다.
6개월마다 추첨을 통해 3명(1인당 2장)에게 영국 프리미어리그 입장권을 주고,매월 추첨을 통해 맨유 소속 선수가 서명한 티셔츠와 페넌트 등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또 JYP엔터테인먼트와 제휴,가수 비의 팬클럽 회원증 겸용인 '신한아름다운비카드'를 선보였다.
신한 비카드는 카드 사용액의 0.5~0.8%가 포인트로 적립돼 비에게 기부되고,비는 이 기부금을 국제기구 유니세프에 전액 기부한다.
또 휴대폰 벨소리 무료 다운로드,호텔ㆍ콘도 최고 70% 할인 등의 부가서비스도 제공된다.
◆셀프디자인 카드
삼성카드는 고객의 개성에 맞추어 신용카드를 스스로 디자인해 사용할 수 있는 '셀디(셀프디자인의 약자)카드 서비스'(사진)를 9일부터 시작했다.
카드 회원이 홈페이지(www.samsungcard.co.kr)를 통해 서비스를 신청하고 2000원의 발급 수수료를 지급하면 삼성카드측이 이 카드를 제작해 준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