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인 H5N1에 의한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으며 이들 이외에도 7명의 AI 의심환자가 발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와 이라크 관리들이 6일 밝혔다. 이라크 관리들은 지난달 이라크 북부 쿠르드 지역에서 H5N1 감염으로 한 10대 소녀가 사망한데 이어 며칠 뒤 사망한 그의 삼촌도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이집트에서 실시한 임상실험 결과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WHO는 이라크 북부 크루드족 자치지역 주도인 아르빌시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 7명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나에마 알-가세르 WHO 이란 대표부 대표는 이날 "10대 소녀의 사망과 별도로 7명의 감염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면서 "이들의 혈액을 채취해 추가 조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아르빌 AFP=연합뉴스)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