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이번 조치들이 금산법, 에버랜드 사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지? 정치권이 주장하고 있는 지배구조 변화와 관련 계획은?
이학수)금산법 국회 계류 중이다. 국회에서 결정되면 그대로 수용할 것이다. 삼성의 지배구조를 더욱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
Q)사회 헌납 재산 중 운용주체 등은 어떻게 될 것인지 방법론 알려달라.
이학수)운용주체를 누구누구로 지정하는 것은 아니며 국가와 사회란 개념에 조건 없이 내는 것이다. 정부와 사회 논의해 정하면 삼성의 손 떠난 것이므로 상관 않겠다.
Q) 법무실 분리운영 방안은?
이학수) 로펌으로 가는 것은 아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변호사 수가 많다는 것은 결코 흠잡을 일 아니라고 본다. 국제 비즈니스에서 다른 회사들은 삼성보다 훨씬 더 많은 곳도 있다. 법무실 분리는 계열사들의 경영에 대한 법률 자문, 윤리경영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산하의 계열사 지원이 분리 운영 취지이다.
Q) 장학사업은 8000억원과는 별도로 한다는 것인지?
이학수) 그렇다.
Q) 삼성 지켜보는 모임의 운영 방안은?
이학수) 내부적 생각하는 사람들 있으나 삼성에 비판적 시각 가진 사람들로서 우리 사회에서 충분히 인정할 만한 사람들일 것이다.
Q) 사외 이사 강화 방안이 금융 쪽으로 한정돼 강조한 이유는?
이학수) 금산법 등 투명성 위해 금융 쪽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다른 부분도 물론 사외 이사의 힘을 강화하겠다.
Q) 향후 이건희 회장의 경영 참여가 줄어들게 되는 것인지? 지금과 같이 출근을 많이 하지 않는 스타일의 변화가 있는지?
이학수) 통신 수단 등의 발전으로 장소는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과거의 경영 스타일에 큰 변화 없을 것이다. 이번 조치는 이 회장이 밝힌대로 우리가 세계 시장에서 1등 하는데 비즈니스에 열중한 나머지 국민정서에 둔감했다는 것인만큼 그쪽에 더 관심 가진다는 의미로 해석해 달라.
Q) 이회장이 전경련 등 재계에 기여하는 방안은?
이학수) 과거에도 많은 지원을 해 왔다. 앞으로도 계속 기여할 것이다. 다만 이 회장이 물리적으로 발을 다치는 등으로 몇주간은 전경련 방문 등의 활동은 어려울 것이다.
Q) 이번 발표가 누구의 발제로 이루어졌나?
이학수) 수개월전부터 준비했다. 이 회장이 국민 정서 감안해 결심했고 구조본에서 여러 의견을 취합해 정리 한 것이다. 이 회장 입국 전부터 준비했으며 귀국 후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이 회장에게 전달해 오늘 발표하게 됐다.
Q) 이번 발표가 삼성 입장에서는 친삼성 분위기를 만드는 것일텐데 구조본의 기능을 줄이는 것이라는 것이 사회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인가? 반삼성 분위기 없어질까?
이학수) 잘 반영돼서 국민이 잘 이해했으면 좋겠다. 구조본 법무실 줄인 것만 가지고 구조본을 줄였다고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구조본 법무실 변호사는 십수명에 지나지 않는다. 지난 인사에서 각 계열사로 거의 돌아갔다. 삼성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 제고에 역점 두고 핵심 계열사의 경영 강화하게 될 것이다.
Q) 출연 금액 정할 때 액수 정한 기준은 무엇이며 이재용 상무 800억의 재원조달 방법은?
이학수) 참여연대 포함 변칙증여라고 검찰에 고발한 내용에 나타난 금액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 정확히 보유한 주식 수 등이 그들의 주장과 달라 좀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윤형씨 재산은 그대로 헌납했다. 시민단체가 문제 제기한 부당이득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
이재용 상무는 상장주식 처분 등을 통한 개인 재산으로 재원을 마련할 것이다.
Q) 이 회장의 두 딸이 에버랜드 주식 파는 것인가?
이학수) 에버랜드 주식은 현재 팔 수 없는 상태이므로 그렇게 처리 하는 것이다. 부당이득 부분에 대한 차액을 이건희 회장이 대신 부담하는 것이며, 두 딸의 주식 매각은 지금 당장 얘기는 아니다.
Q) 삼성 지켜보는 사람들은 시민단체 등을 겨냥한 것은 아닌지?
이학수) 학계, 법조계 등 다양한 각계각층의 비판적 인사를 폭넓게 모은다는 것이다.
Q) 헌법소원 취하, 금산법 따른다는 것은
삼성전자 경영권 방어 차원과 관련 있는데 삼성생명 5%초과에 대해 강제처분 내려진다면 경영권 방어에 대한 대안은 있는지?
이학수) 경영권의 경우 기본적으로 주주들에게 신뢰를 얻고 투명하고 효율 있게 성과 내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아직 특별한 방안이 있는 것은 아니다.
Q) 삼성에 노조가 없기 때문에 문제가 일어나는 것일 수도 있는데.
이학수) 노사 문제 안 일어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