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증시의 외국인 보유주식 비중이 세계 주요 증시 중 8위로 집계됐다.


7일 국제금융센터가 33개 주요국 증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한국증시의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은 39.7%로 헝가리(78.8%) 네덜란드(60.6%) 핀란드(50.9%) 멕시코(44.7%) 벨기에(41.7%) 프랑스(40.7%) 그리스(40.3%)에 이어 8위였다.


신흥시장 중에선 헝가리와 멕시코에 이어 3위였다.


외국인들의 한국 주식투자액은 2570억달러로 전체 국가 중 7위를 차지했다.


이는 신흥국 중에선 가장 큰 규모였다.


국제금융센터는 "외국인 주식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 올해 큰 폭의 매수세를 기대하기는 힘들겠지만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 등으로 40%대 초반 유지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외국인들의 주식투자자금은 대부분 선진국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의 총 주식투자금액인 7조5000억달러 중 89%인 6조7000억달러가 선진국에 투자되고 있었으며 신흥국 증시 투자액은 8000억달러에 불과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