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풋볼(NFL) 슈퍼볼에서 최우수 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하인스 워드의 가장 큰 무기는 '살인적인 미소'라고 미국의 스포츠전문 주간지 '스포팅 뉴스'가 보도했다.


'스포팅 뉴스'는 지난 5일의 슈퍼볼 경기 직전 워드를 집중조명,10일자로 '피츠버그 공격의 관건은 하인스 워드'란 제하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워드의 최대 강점은 '미소'다. 그는 마우스피스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마스크를 쓴 워드에게선 항상 미소가 반짝인다는 것. 스틸러스의 리시버 담당 코치인 블루스 에어리언스는 그의 미소를 '암살자들 미소 중의 하나'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워드는 그가 당하는 만큼 갚아주기 때문이다.


두 번째 강점은 그의 맷집이다. 워드에게는 패스를 받는 것 만큼이나 블로킹도 그의 임무다. 이는 블로킹을 아예 배우려 하지 않는 NFL 리시버들과 다른 점이다. 에어리언스 코치는 "경기를 이기려면 리시버도 블로킹을 해야 하며,워드는 그만큼 결정적이다. 그는 마치 공격적인 라인맨과도 같다"고 말했다. 워드의 스피드를 의심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그가 패트리어츠와의 경기 때 인사이드 포스트에서 85야드 거리의 터치 다운을 성공시키는 것을 못보았기 때문이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워드는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나에게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어머니는 나의 모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주일에 두 번은 생선 초밥을 먹으며,내가 돈이 없을 때부터 알고 지내던 고교친구들과 가깝게 지낸다"고 소개했다.

정용성 기자 herry@hankyung.c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