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은 아직도 쌀쌀한 겨울 날씨지만 대학 입학을 기다리는 새내기들의 마음 속은 이미 봄날씨다.


귀여운 소녀에서 아름다운 숙녀로 변신할 생각에 마음이 한껏 들떠 있다.


패션,액세서리 모두 다 중요하지만 역시 미(美)의 출발은 화장품이다.


본인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골라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가꾸고,상큼하고 세련된 메이크업으로 자신만의 이미지를 표현한다면 '프레시맨'의 신선함을 한층 더 살릴 수 있을 것이다.



◆꼼꼼한 클렌징은 기본=건강한 피부를 오랜 기간 유지하려면 클렌징을 완벽하게 해줘야 한다.


클렌징은 크게 메이크업을 제거하는 유성 세안과 노폐물을 제거하고 피부 밸런스를 맞춰주는 수성 세안으로 나뉜다.


메이크업을 할 경우엔 유성·수성 세안 두 가지를 모두 거치는 이중 세안을 해야 깨끗한 피부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클렌징 제품은 번들거리는 피부 타입이나 메이크업 정도에 따라 고르면 된다.


번들거리는 피부엔 젤·워터·로션 타입,건조한 피부엔 오일·크림 타입이 알맞다.


클렌징 오일로 인기 있는 제품은 'DHC 클렌징 오일'(200㎖·2만9000원).지난 1995년 출시 후 전 세계적으로 4000만개나 팔렸다.


코리아나화장품도 최근 '코리아나 무스 클렌징 오일'(150㎖·2만5000원)을 내놨다.


무스 타입이어서 액체 형태인 클렌징 오일 사용시 얼굴이나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려 사용하기 불편했던 점을 개선한 게 특징이다.



◆기초화장품은 피부 타입에 맞게=건성 지성 복합성 등 본인 피부 타입에 맞는 기초 화장품을 선택해 매일 아침 저녁으로 꾸준히 발라주자.수분을 공급하고 피부결을 정돈해주는 스킨은 화장솜에 듬뿍 묻혀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닦아내듯 살짝 발라준다.


로션은 적절한 유분을 공급해 세안으로 유실된 피부 보호막을 다시 만들어주는 단계다.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부드럽게 발라주고 목 부위도 빼놓지 않도록 한다.


특정 효능 성분을 농축해 놓은 미용액인 에센스의 경우 별다른 피부고민이 없다면 아침엔 건너뛰어도 상관없다.


하지만 저녁 세안 후에는 영양·보습 크림 사용 전 발라주는 게 좋다.


태평양은 최근 '라네즈' 기초 화장품을 전면 리뉴얼했다.


스킨(160㎖·2만원 선)과 에센스(60㎖·2만7000원 선),아이크림(30㎖·2만7000원 선)은 모든 피부용으로 한 가지만 나와 있지만,로션(120㎖·2만2000원 선)은 건성과 건·복합성,지·복합성 등 3가지 피부 타입별로,크림(50㎖·2만5000원 선)은 건성과 복합성 두 가지 타입별로 각각 구분돼 있다.



◆메이크업은 자연스럽게=대학에 갓 입학한 새내기들에겐 자연스럽고 순수해 보이는 메이크업이 가장 잘 어울린다.


늘 화장기 없는 맨 얼굴로 다니다 갑작스럽게 진한 메이크업으로 '대변신'을 시도할 경우 자칫 어색한 느낌을 주면서 보는 사람에게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첫 학기가 시작되는 3월,봄 분위기에 맞춰 오렌지톤의 상큼한 메이크업을 시도해 보는 게 어떨까.


오렌지색 아이섀도를 눈가에 살짝 펴 바르고 오렌지톤 립스틱이나 복숭아빛 립글로스를 발라준 후 핑크톤으로 볼터치를 해 마무리하면 된다.


좀더 풋풋한 느낌을 원한다면 그린톤 메이크업도 추천할 만하다.


LG생활건강은 최근 두 가지 색상이 들어 있는 듀얼컬러 아이섀도 '캐시캣 아이즈 와이드 샷'(1만6000원 선)을 내놓았다.


양쪽으로 열리는 슬라이딩 도어 용기 안에 두 가지 색상의 섀도를 함께 넣어 눈화장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펄이 들어 있어 적은 양을 펴 발라도 눈매가 더 선명하고 크게 보이도록 해 준다는 장점도 있다.


태평양의 '라네즈 아이디얼 글로시 루즈'(1만9000원 선)는 촉촉하고 투명한 입술 표현을 하고 싶을 때,'라네즈 멀티글램 블러셔'(1만8000원 선)는 얼굴에 화사한 생기를 불어넣어 주고 싶을 때 각각 사용하면 좋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