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3259억원으로 전년보다 32.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25조1123억원으로 6.4% 증가했지만 경상이익(3조1810억원)과 순이익(2조4486억원)도 각각 20.2%와 15% 줄었다.
한전측은 "국제 에너지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과 액화천연가스(LNG) 및 중유에 대한 수입부과금 환급폐지 등으로 원가부담이 늘어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영업이익과 영업외이익 감소 영향으로 경상이익도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지분법 이익은 1조9122억원으로 1184억원 증가한 반면 외화평가이익은 2359억원으로 3807억원 감소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이익은 전기요금 인상,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지만 이익증가분이 주주가치 제고보다는 요금 인하를 통해 국민에게 되돌려질 가능성이 높다"며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