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플레이어들은 이기기 위해서 반드시 ‘베스트 골프’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것을 안다.그들에게 오직 필요한 것은 가장 낮은 스코어를 내는 일이다." (릭 라일리) 베스트 골프가 매번 나오는 것도 아니고,베스트 골프를 하고 싶다고 해서 가능한 일도 아니다. 골퍼들은 중요한 라운드를 앞두고 생애 최고의 스코어를 내려고 마음 먹는다. 그렇지만 결과는 그 반대로 나타날 때가 많다. 잘하려고 하는 심적 부담이 몸과 스윙의 경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지난주 끝난 미국PGA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은 무엇을 말하는가. 세 선수가 연장전에 나갔지만 두 선수는 스스로 무너졌다. 타이거 우즈는 굳이 버디를 잡지 않아도 동반자들이 보기를 하는 바람에 우승했다. 동반자들이 보기를 하면 자신은 파를 하고,동반자들이 더블보기를 하면 자신은 보기를 하면 승자가 되는 것이 골프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