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를 노리는 한나라당 후보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출판기념회와 정책토론회를 앞다퉈 개최하는 등 경선 열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김문수 의원은 2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자전적 에세이 '나의 길,나의 꿈' 출판기념회를 열고,경선레이스에 시동을 걸었다. 이 책은 학생운동 현장노동운동을 거쳐 국회의원에 이른 인생역정과 의정활동 에피소드,경기도정에 대한 비전 등을 담았다.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표,이명박 서울시장,손학규 경기지사 등 당내 대권 '빅3'가 참석했다. 이회창 전 총재와 최병렬 전 대표도 자리를 같이 했다. 김영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싱크탱크'격인 '경기브랜드 310' 자문교수단을 발족하고 정책세미나를 열었다. '경기브랜드 310'은 경기지역 31개 시·군·구의 발전방향 모색 차원에서 학계인사 31명으로 구성됐다. 김 의원은 'IT(정보기술),BT(생명공학),NT(나노기술) 집중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경기도 균형발전'을 최대 정책과제로 정했다. 당내 사학법무효화투쟁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규택 의원은 오는 17일께 국회에서 정책토론회를 열고 물류 및 교통 체계 확립,내외곽 순환철도 건설 등 '동북아 경제중심 허브 건설'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전재희 의원도 15일 '경기도의 권역별 삶의 질 향상 방안'이란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연다. 토론회에서는 경기도 내 권역별 삶의 질을 지수화한 외부용역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행정' 및 지역 자급자족도 제고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