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금융감독당국이 미수거래를 규제할 경우 10% 안팎의 주식거래대금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2일 증권주들은 거래대금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감에 2~3%대의 동반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증권업종 애널리스트들은 미수거래 규제에 대한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고 정부가 일정 기간의 유예 및 보완책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부정적 영향이 시장의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위탁매매가 핵심영업인 증권사보다는 투자은행(IB)업무나 자산관리 영업에 강점을 가진 증권사들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구철호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미수금을 신용융자로 유도하는 방안이 추진되더라도 거래대금 5~10%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