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가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400선과 700선을 앞두고 음봉이 출현했으나 가격조정 가능성에 대해 지나치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다만 20일선과 60일선을 상하 밴드로 하는 기간조정의 형태를 취하는 중립적 시나리오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한 가운데 업종과 종목별 차별화가 극심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2일 미래에셋증권 강문경 연구원은 최근 50일간 매물벽을 살펴보면 전일 장중 고가와 저가 사이의 지수대인 1,366~1,398P 사에 19% 이상의 매물벽이 형성돼 있다고 판단했다.코스닥 역시 700선 부근에서 22% 이상의 1차 매물벽이 포진. 이같은 상황에서 장대음봉이 나타나 단기적으로 전고점 돌파를 시도하려는 매수 강도가 이익을 실현하려는 저항대의 매도 강도에 비해 약하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 강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정책과 연관된 유가 향방이 중장기적 측면에서 영향을 줄 수 있으나 구글이나 미수금 제도 개선 논의는 단기재료에 그칠 것"으로 진단했다. 따라서 유가가 안정세를 보일 경우 미 금리인상 기조가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점과 기타 조정 원인이 단기재료임을 감안,가격조정 가능성에 지나치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급등락을 통해 매수심리보다 이익실현 욕구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 전고점 돌파에 다소 기간이 걸릴 수 있어 방향성 예측보다 기간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중장기적 대응이 효과적이라고 추천. 대신증권은 지난해 시장을 주도했던 기관의 차익실현과 반대로 비중을 축소해 놓았던 외국인의 매수 구도가 진행되면서 1400P 이하에서의 가격메릿으로 외국인 매수를 기대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간 대립 구도속에서 나타날 기간 조정국면에서는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예상. 삼성증권은 향후 시나리오와 관련해 코스피 지수가 20일선에 회복/안착하며 비교적 안정적 등락 과정이 전개되는 경우보다 20일~60일선을 상하밴드로 기간 조정 가능성을 점쳤다. 급등락 장세의 투자전략으로 ◆ 균형된 시각과 뇌동매매 자제 ◆ 코스닥에서 거래소 시장간 교체매매 ◆ 수출보다 내수주 선호를 제시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