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엔터테인먼트 그룹인 IHQ 주가는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작년 실적이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이익은 32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과 해외 전환사채(CB) 발행에 따른 주가 희석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증권사들이 IHQ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성장성이다. SK증권 황성진 애널리스트는 "70여명의 스타급 연예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SK텔레콤 콘텐츠 전략의 전초기지로서 모든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미래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즉 영화관련 업체인 아이필름 및 아이러브시네마는 물론 드라마제작 업체인 캐슬인터스카이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으며,최근에는 YTN미디어까지 인수함으로써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유통채널까지 확보하게 됐다는 얘기다. SK증권은 목표가 1만3000원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IHQ가 미디어사업 진출을 통해 DMB 케이블TV 와이브로 분야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디어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될 오는 2007년 수익전망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1만3500원으로 제시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