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오는 7월1일부터 스크린쿼터 일수를 73일로 축소하는 것을 목표로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힌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남산 영화감독협회에서 스크린쿼터를 사수하기 위한 영화인들의 모임인 '한미투자협정 저지와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 대책위원회'가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영화배우 안성기씨가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관련 리뷰] ▶▶▶ 천재 셰프, 망한 식당 맡더니..‘단짠단짠 인생담 나왔습니다’[관련 칼럼] ▶▶▶ "셰프는 배고프다"…남 끼니 만드느라 '굶는 날'이 더 많은 우리볼만한 사람은 이미 다 봤을지 모르지만, 디즈니+의 시즌 드라마 ‘더 베어’는 한 마디로 격렬한 드라마이다. 폭주하는 기관차 같다. 시카고의 패밀리 레스토랑 ‘더 비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주인공은 카르멘(제레미 알렌 화이트)이고 그는 한때 뉴욕 맨해튼에서 잘 나가는 셰프였지만 결국 이곳까지 흘러왔다. 일종의, 스스로가 선택한 몰락이자 하향화이다. 현재 상황은 형인 마이클(존 번설)이 권총 자살을 했고 ‘더 비프’는 문 닫기 일보 직전이다.카르멘이 여기 온 건 뉴욕에서의 셰프 생활에 회의를 느껴서이기도 하지만 본인이 근본적으로 달고 살아 가는 트라우마, 그 신경쇠약 때문이기도 하다. 카르멘은 형 마이클에게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같은 것을 느끼고 있으며 그걸 극복하지 못하는 한 삶을 올바로 지탱할 수가 없는 지경이다.패밀리 레스토랑에 모인 약 8~9명의 극중 인물은 각양각색이고 다들 나름대로 성격이 있는 인물들이다. 이들은 코로나19 기간을 견뎠으며 죽은 형 마이클과 가족 같은 관계였고 실력은 그리 뛰어나지는 않지만, 무엇보다 이 레스토랑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사람들이다. 그러나 너무 개성들이 강해서 도저히 통제가 안 된다. 식당 ‘더 비프’는 한 마디로 아수라장, 개판이다.이런 류의 요리 영화, 혹은 요리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들을 보면서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주방의 문화이다. 수석 셰프는 자신들의 수하 요리사들을 마치
직장인의 연차 사용이 몰리는 연말을 앞두고 여행업계가 파격 할인 혜택을 내세워 모객에 나섰다.1일 여기어때는 오는 14일까지 2주간 해외숙소, 항공권, 항공+숙소 등 해외여행 상품을 할인하는 '해외여행 블랙위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여기어때는 매일 오전 10시 해외숙소 20% 할인쿠폰을 선착순 100명에게 제공한다. 해외 어디든 12월부터 2월까지 체크인 시 사용할 수 있다. 또 결제 금액대별 5%~8% 할인 쿠폰을 포함한 해외숙소 쿠폰팩을 증정한다. 장박 여행 시 여러 숙소를 나눠 예약하는 고객들을 위한 쿠폰 혜택도 대폭 키웠다는 설명이다.해외 항공권은 여기어때 앱에서 예약하면 무조건 5000원 할인부터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5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장거리 여행지, 미국으로 떠나는 왕복 항공권 구매 고객에게는 5만원을 즉시 할인해 준다. 여기에 내년 연초 동남아, 일본으로 떠나는 얼리버드 여행객들을 위한 각각 1만2000원, 1만원의 할인 기회도 있다. 매주 화요일에는 오사카, 나트랑, 푸꾸옥 등 여행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특가 여행 상품을 공개한다. 특히 겨울철 인기 여행지로 꼽히는 삿포로는 최대 62%까지 할인율을 높여 매주 수요일마다 프로모션을 실시한다.회사 측은 "해외숙소부터 항공까지 '블랙 위크'에 걸맞은 혜택을 가득 준비했다"며 "여기어때에서 해외여행을 예약하면 확실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K-하모니오케스트라(지휘 김사도)가 31일 오후 6시30분 경남 진주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오라토리엄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열고 시월의 마지막 밤 감동을 전했다. 13명으로 구성된 K-하모니오케스트라는 KTL이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 상생 문화 조성을 위해 2022년 중증 장애인을 직원으로 채용해 창단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수차례 공연을 통해 새로운 장애인 고용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이날 공연은 K-하모니오케스트라의 합주와 각 단원의 솔로연주, LH 직원들로 구성된 오페라(회장 최형균 • LH 비서실장)와의 협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였다.김사도 지휘자와 단원들은 이날 우리 국악을 오케스트라 곡으로 편곡한 ‘축연무’와 영화음악 ‘더 프린스 오브 이집트’, 베토벤 교향곡 5번 1,2,3,4악장,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 소프라노와 함께하는 ‘오 솔레미오’ ‘아름다운 나라’, 10월에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 ‘잊혀진 계절’ 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김대성 KTL 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동행, KTL과 지역사회의 동행을 주제로 기획했다”며 “10월의 마지막 밤이 더욱 뜻깊고 따뜻하게 기억되길 바라고, 장애를 가진 단원들이 당당한 직업예술인으로 인정받고 사회적으로 자립해 나갈수 있도록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LH오케스트라 회장을 맡고 있는 최형균 LH 비서실장은 이한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대표를 대신한 축사에서 “음악은 장벽을 넘어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