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진료 업체 솔닥이 농협은행과 협력해 NH올원뱅크 인앱(IN-APP) 비대면진료 서비스를 런칭했다고 5일 밝혔다.NH농협은행은 지난 2일 NH올원뱅크를 대폭 개편했으며 금융서비스와 함께, 부동산,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생활서비스를 대폭 확대했다. 이중 헬스케어 서비스의 일환으로 솔닥과 함께 비대면진료 서비스를 도입했다.농협은행 고객은 NH올원뱅크 어플리케이션에서 비대면 및 대면 진료를 제공하는 병원 검색, 예약, 원격진료, 처방, 결제 등 원격진료와 관련된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양사는 앞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바탕으로 이용자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을 위해 협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이 외 고객의 건강검진 결과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질병 발병률을 예측하고 매주 수요일에는 유전자검사 키트를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등의 헬스케어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다.솔닥은 △원격의료 특화 의료기관용 정보통신(IT) 솔루션인 ‘솔닥 파트너스 소프트웨어’ △비대면 의료 사업 인프라 구축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을 접목한 원격모니터링 기술 등 최적화된 원격의료 인프라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국 최대 규모인 1500여개 의료기관과 15천개 약국이 솔닥 솔루션을 도입하여 비대면진료에 참여하고 있다.최근 시니어 레지던스 운영 건설사 대상 솔루션 공급, 대형 금융 플랫폼과 제휴 계약 등을 체결하였고 ‘25년 초부터 다수 클라이언트 대상 솔루션 공급 예정이다. 솔닥 관계자는 “농협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유소아 워킹맘, 고령 어르신, 만성질환자 등 원격 의료 경험을 필요로 하는 고객분들께 의료 접근성을 개선코자 한다
이번 호에서는 빅파마 창출을 위한 금융환경 조성과 관련해 창업부터 상장까지 가장 결정적 역할을 수행하는 벤처투자 생태계에 대해 살펴보는 것으로 1년여에 걸친 연재를 마무리한다.기술특례상장 제도 도입 이후 우리나라 바이오 벤처투자 규모는 2001년 374억 원에서 2021년 1조7000억 원까지 50배 이상 크게 성장했다. 벤처투자사의 개수 역시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원사 기준 2020년 165개사에서 2024년 246개로 성장했으며, 펀드 규모의 대형화도 빠르게 진행됐다. 바이오 투자에 적극적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금융환경이 악화된 2024년에도 8700억 원 규모의 펀드조성에 성공했으며, KB인베스트먼트 역시 500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성공했다.양적인 성장 외에도 인터베스트, LSK, 데일리파트너스 등 몇몇 벤처투자사의 경우 바이오 전문운용사로서 전문성 및 대형화에도 성공했다. 객관적 수치를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언론을 통해 보도된 이들 대표적인 바이오 전문펀드 내부수익률은 50%가 훨씬 넘는다. 그동안 투자실적이 매우 좋았음을 의미한다. 특히 상장기업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리가켐바이오,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오름테라퓨틱 등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은 모두 바이오 벤처투자자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창업부터 상장까지 이른, 상장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한 대표적 기업들이기도 하다. 앞서 살펴본 대표적인 사례들은 우리나라 신약개발 산업생태계에서 벤처투자자의 역할이 매우 크고도 중요했음을 보여준다. 최소 12년 이상이 소요되며, 1조 원 이상의 투자금이 필요한 신약개발 바이오텍에게 벤처투자자로부터의 투자유치는 상장에 성공하기 전까지는 사
벤처캐피털(VC)의 주된 업무 3가지를 꼽자면 펀드결성, 투자, 그리고 회수다. 올해 국내 벤처투자시장은 글로벌 시장 대비 선전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3분기까지 조합결성과 투자 모두 전년 대비 성장했기 때문이다. 다만, 한 가지가 부족하다. 바로 ‘회수’다. VC의 주된 회수 시장인 기업공개(IPO) 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 회수 시장은 국내 증시의 영향이 큰 만큼 내년에도 회복을 장담하기가 어렵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이 국내 산업과 증시에 끼치는 여파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다. 내년 벤처투자 시장은 ‘완연한’ 봄을 맞이할 수 있을까. 신규 벤처투자·펀드결성 모두 증가, 회수 시장은 ‘침체’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벤처투자 규모는 8조58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신규 벤처투자는 2021년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해 다시 반등하고 있는 모습이다.신규 펀드결성의 흐름도 좋다. 올해 3분기까지 신규 펀드결성 규모는 8조20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지만, 2분기 연속 펀드 결성액이 증가하는 추세다. 펀드결성이 4분기에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에서 신규 펀드결성 금액이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출자자 구조를 보면 한국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 등의 정책출자가 전년 대비 69.5% 증가했다. 대신 민간출자는 1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투자회수 시장은 분위기가 좋지 않다. VC들이 선호하는 회수방법은 IPO다. 하지만 올해 신규상장 주식의 성적표가 좋지 않다. 상장 직후 공모가 아래로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가 잦다. ‘공모주 불패’ 공식이 성립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