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주 가운데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며 1분기 중 예금보험공사의 우리금융 지분 10% 매각으로 주가가 조정받을 때를 매수기회로 활용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의 조병문 연구위원은 25일 "은행권의 대손율이 하락하면서 향후 대손상각비 감소 효과가 크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에 올해 은행 간 실적은 자산 성장성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속도가 얼마나 빠르냐(레버리지 효과)에 따라 차별화될 전망"이라며 이 같은 기준에서 볼 때 우리금융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의 대출증가율이 최상위권이며 레버리지 효과 또한 은행들 중 가장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조 연구위원은 또 "우리금융의 주당순자산비율(PBR)이 1.3배로 은행 평균 1.5배보다 낮고,적정 PBR 1.8배를 밑돌고 있어 저평가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금융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로 2만5000원을 제시했다. 한편 조 연구위원은 우리금융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2253억원으로 예상치를 23%가량 밑돌 것으로 추정되지만 3분기 이연법인세 효과(2367억원)와 4분기 추가 충당금 적립(2400억원) 등 일회성 요인을 제거하면 전 분기 대비 6.6% 증가해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