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만난 CEO] SK 신헌철 사장 "인천정유, 2월말 정리법인 종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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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SK는 올해 2조1천3백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습니다. 2조2천억원에 육박한 지난해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조4천1백억원으로 17%를 늘려 잡았습니다.
[INT 신헌철 SK 사장]
“중국 수요가 살아나고 있고 역내에 들어오는 역외제품도 밸런스가 적절히 조절돼 전체적으로 정제마진, 크랙마진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2005년도보다 2천6백억원에서 2천7백억원이 늘어난 1조4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석유, 화학, 석유개발 등 여러 사업분야가 고른 호조가 예상되지만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오케이캐쉬백, 네이트 드라이브 등 기타사업. 딱히 자산이 없는 가입자를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지만 올해는 영업이익이 5백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INT 신헌철 SK 사장]
“고객사업 분야는 OK캐쉬백, 네이트 드라이브 등 소위 손에 잡히지 않는 ‘Intangible asset’을 이용해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캐쉬백은 2천2백만 가입자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요. 그쪽도 종합해서 올해 약 5백억원의 이익을 추산하고 있습니다.“
주주 중시 정책도 확대됩니다. 올해 배당은 주당 50원이 올라 1천850원이 됐으며 특히 오는 1월말부터는 5천억원을 넘게 들여 7%의 주식을 자사주로 매입합니다.
[INT 신헌철 SK 사장]
“소버린이 가지고 있던 대량 물량이 시중에 나오면서 주가가 저평가됐습니다. 우리가 약 주가수익배율 4배인데 경쟁업체는 11배입니다. 주주가치를 위해 7%에 해당하는 9백만주를 1월말부터 석달간 직접 시장에서 매입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주주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고려해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
SK는 24일 인천정유 유상증자 잔금을 모두 납부했습니다. 이제 실질적으로 인천정유의 새 주인이 된 셈입니다. 신헌철 사장은 SK의 기존 울산공장과 인천정유와 높은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INT 신헌철 SK 사장]
“2월말쯤이면 법원에서 인천정유의 정리법인 종결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에서 110만 배럴의 정제능력을 가지고 두 지역에서 나눠서 공급하게 됩니다. 특히 인천정유는 중국과 수도권에 근접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SK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단점을 인천정유가 충분히 보완할 수 있습니다. 물량, 기술, 운용 능력면에서 양사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