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성공한 사례들은 다양하지만, 인천 서부산업단지에 위치한 다이캐스팅 부품 전문 업체 서천네오캐스트(주)(대표 송병호 www.diecastsec.co.kr)는 '품질과 납기'라는 정석으로 승부를 걸어 내수시장에서 성공한 케이스다. 지난 1981년 설립돼 초기 라이터 부품을 생산한 이 회사는 2002년 휴대폰 부품생산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이듬해 법인을 설립하고 재도약의 닻을 올렸다. 주력사업은 금형가공부터 다이캐스팅 일괄 생산, 사후관리 및 모든 다이캐스팅 부품의 가공 및 조립이다. 알루미늄과 아연, 마그네슘의 다이캐스팅 기술은 이 회사의 자부심이다. 고객이 원하는 부품에 따라 재질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장의 설비 및 가공라인, 표면처리를 위한 인프라구축을 완료했다. 어떠한 부품의 개발 및 양산 요청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 것. 특히 서천네오캐스트(주)는 전자부품 및 휴대폰부품 분야에서만큼은 업계 최고를 자부한다. 휴대폰 외부의 장식부품을 비롯해 DVD, CD-ROM 픽업 베이스(PICK UP BASE), 유?공압 부품 등 정밀기계 부품류, 휴대폰 중요부품인 LCD BRACKET(LCD 보호용 커버)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삼성전기, 일본의 소니, 미국의 LIONEL社, DORANCO, 팬텍&큐리텔 등 굴지의 거래 선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KTF 휴대폰 사업부문에 협력업체로 등록되며 기술력을 또 한번 인정받았다. 특히 노키아, 모토로라 등 해외 대기업들과의 협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향후 성장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서천네오캐스트(주)는 올해를 기점으로 특수 다이캐스팅 시장 및 해외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유럽과 미국, 중국, 대만, 홍콩 지역에 제품 샘플을 공급하면서 외국 바이어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해외시장에 부품을 공급하며 그 결실을 수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직 재정비 및 해외 영업소 확장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중국에는 사무용 의자에 사용되는 GAS SPRING(가스 스프링)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서천네오캐스트(주)는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자동차부품 시장에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그 전초작업의 일환으로 TS16949인증 획득에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 송병호 대표는 잦은 해외 선진국 출장과 관련업체와의 지속적 교류를 통해 동종업계에서 첨단 장비 및 보조 장비를 남보다 한발 앞서 도입하며 경쟁력을 키워왔다. 강산이 네 번이나 바뀌고도 남을 40여 년 동안 한 우물만 파온 송 대표는 "우리 회사의 경쟁력은 외국제품에 비해 월등한 품질 및 가격경쟁력과 철저한 납기 준수"라며 "고객의 요구사항을 모두 제품설계와 서비스에 반영한 결과 진정한 의미의 고객만족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금과 같은 발전의 뒤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한 직원들의 값진 땀이 숨겨져 있다"며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많은 중소 제조업체가 경영난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기술력'과 '칼날납기'로 업계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서천네오캐스트(주)의 2006년 첫 걸음이 경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