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이나 저자를 모르고 등장인물이나 주제,일부 내용만 알아도 책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서비스가 나온다. 이를테면 김훈의 '칼의 노래'를 찾을 때 제목이나 저자를 모르더라도 주인공 '이순신'만 입력하면 책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인터넷 서점인 예스24와 전자책 업체인 북토피아는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출판·독서 패러다임'을 구현하기 위해 이 같은 서비스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우선 예스24 사이트에서 북토피아의 전자책을 활용한 도서 본문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예스24에서 종이책을 구입한 고객에게 북토피아 사이트에서 전자책을 무료로 제공하는 '유북(U-BOOK)' 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자책을 노트북 휴대폰 PDA 등 모바일 단말기에 내려받아 이동 중에도 읽을 수 있다. 예스24와 북토피아는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5만권 수준인 본문검색 대상 책을 연말까지 20만권으로 늘리기로 했다. 내년에는 예스24가 보유한 국내 도서 40만여권도 검색 데이터베이스(DB)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