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의 저승사자 스티브 마빈이 유동성 랠리가 죽지 않았다며 낙관론(?)을 펼쳤다. 24일 도이치뱅크 마빈 전무는 'Live by liquidity..die by liquidity'란 자료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열광하는 마니아(mania) 장세 직전 가혹한 조정이 출현했다"고 지적하고"비록 펀더멘탈이 받쳐주지는 않으나 유동성 랠리가 죽었다고 판단하는 것도 너무 이르다"고 강조했다. 마빈 전무는 "미국 탐방에서 지난해 제조업 섹터의 이익 감소를 모르고 있다는 점에 놀랐으며 올해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 낙관심리에 또 한 번 놀랐다"고 밝혔다. 한국 증시는 어느 승수를 적용해도 비싸 보인다고 평가. 그러나 미국과 국내 투자자로 부터 제공되는 유동성에 의한 코스피 반등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투자자들은 미국 주택관련 지수나 국내 펀드 흐름을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빈 전무는 "설령 미국투자자 자금이 없더라도 국내 유동성만으로도 긴급 소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미국 투자자들이 매수 중단 내니 완만한 매도만 시도할 경우 국내 유동성만으로 일시적이나마 1400 이상을 다시 넘볼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물론 양 쪽 모두에서 유동성 공급이 중단되면 치명적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