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현재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영어교육을 2008년부터는 초등학교 1학년까지 확대키로 하고 올 하반기부터 시범학교를 선정해 운영에 들어간다.


영어 조기교육의 필요성 때문에 사교육으로 몰리고 있는 어린이 영어교육 수요를 공교육이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엠파스 네티즌들은 거의 반반으로 갈려 뜨거운 논쟁을 벌였다.


찬성(48.5%)측 네티즌들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고 반겼지만,반대(51.5%)측은 '우리말 교육이 처음 시작되는 시기에 영어까지 가르치면 언어 정체성에 혼란을 준다'는 반론을 폈다.


아이디 'sm7700'은 "외국어 교육은 빠를수록 좋다"며 "기왕 초등학교 1학년부터 하기로 했으니 원어민 교사도 더 늘려 말하기 듣기 학습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eunsuk1'은 "빨라도 너무 빠르다.


모국어도 제대로 배우기 전에 외국어부터 가르치는 나라가 세상에 어딨느냐"며 "나중엔 아이들이 자기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도 모르게 될 것"이라고 맞섰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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