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전산 시스템이 마비돼 전국 750개 지점의 창구 업무가 5시간 전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입출금 송금 이체 등 모든 창구 업무가 이뤄지지 않아 주말을 앞두고 은행을 찾은 고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우리은행은 20일 오전 11시께부터 전산 시스템 장애로 전국 지점의 창구 업무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다만 인터넷뱅킹이나 ATM(현금입출금기) 등 자동화기기는 정상 가동돼 부분적인 입출금과 송금은 가능했다. 창구 전산 시스템은 오후 4시께에야 가까스로 복구됐다. 우리은행은 영업시간을 오후 6시까지로 1시간30분 연장하고 인터넷뱅킹 및 ATM의 하루 송금 한도를 확대하는 등 응급조치를 취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