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주요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FT)가 사설을 통해 도쿄증권거래소의 안일함을 비판하고 나섰다. 20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FT는 도쿄증권거래소가 지난 18일 거래 폭증으로 매매를 전면 중단시킨데 대해 자기 만족에 빠진 안일함이 불러온 결과라고 지적했다. FT는 뉴욕이나 런던 거래소가 나스닥 시장과 유럽의 다른 거래소들과 경쟁 관계에 있음을 예로 들며 도쿄증권거래소의 준비성 및 관리 능력 부족이 한층 더 명확해지고 있다고 언급. 특히 거래소측이 지금까지도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깨닫고 있지 못하다면서 자기개혁 능력이 의문시된다는 점에서 외부로부터의 지원이 필요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또 인터넷을 이용한 개인 투자자들의 매매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시스템 정비 등을 서두르지 않았는지 의문스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 18일 야후 파이낸스 등의 인터넷 사이트에 일부 나스닥 거래 종목의 종가가 시스템 장애로 실제와 다르게 게재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