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증시가 소폭 반등하며 급락의 충격을 추스리는 국면으로 진입했다.증시 전문가들은 시장 접근을 서두르기 보다 바닥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며 단기 매매를 통한 실익을 얻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선조정을 경험했던 실적 호전주에 대해서는 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1월말 이벤트 주목 우리투자증권은 기술적 반등시 저항선은 이틀 전 하락 갭 상단부인 1380~1390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美 증시 행보와 수급 여건의 변화, 국제유가 흐름에 따라 주가가 다시 한번 출렁일 가능성이 있으며 투자자들의 눈높이 하향 조정이 좀 더 이어진다면 코스피는 1310~1390선 구간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FOMC 미팅 개최와 OPEC 석유장관 회의 등 주요 이벤트가 월말에 집중됨에 따라 연초 증시의 주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술적인 이유로 단기적인 조정 기조가 월말까지 연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월말 주요 이벤트로 시장은 제한적인 흐름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 ◆ 선별적 저가매수기회 한화증권은 IT 대표주와 시가총액 상위 우량주가 반등을 이끌고 있지만 탄력이 여타 아시아 시장에 비해 강하지 않은 상황이며 전고점 돌파 시도가 이어질 획기적 모멘텀이 생기지 않는다면 추가 반등시 주식 비중을 줄이는 대응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부국증권은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보험,증권,은행 등 금융 업종과 운수창고,제약,기계,운수 장비업의 경우 업종별 평균하락률(8.5%) 수준을 넘어선 가격조정이 전개됐다는 점에서 해당업종 중심으로 선별적 저가매수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삼성증권은 당분간 보수적인 전략이 불기피하다면서 반등을 이용해 탄력이 둔화되는 개별종목의 경우 비중축소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면서 핵심 대표주에 대해서는 조정을 활용한 단계별 비중 확대 전략을 함께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Adagio;침착하게 느리게)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