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기업가인 이수동 STG 회장이 코스닥 상장사인 시큐리티코리아의 지분을 대거 사들여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시큐리티코리아 주식 60만900주(6.01%),약 18억8000만원어치를 차녀인 미셸씨와 함께 사들였다.


이 가운데 이 회장의 지분은 57만7300주(지분 5.77%)다.


투자목적은 '단순투자'로 공시했으나 STG가 보안관련 시스템통합(SI)업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시큐리티코리아와 향후 사업제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STG는 국내에서도 온라인 보안사업을 하는 STG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시큐리티코리아의 모회사인 신천개발의 박기준 부사장은 "STG가 온라인 보안에 치중하고 있는 반면 시큐리티코리아는 오프라인 보안업체여서 상호 협력할 분야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이민 1세대인 이수동 회장은 지난 1986년 미국 연방정부와 대기업에 정보기술(IT) 솔루션 보안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STG사를 창업했다.


STG는 현재 연간 매출액 2억달러에 1700명의 직원을 갖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