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시가 연속 투매를 보였지만 낙폭이 진정되면서 마감했습니다.

취재 기자와 함께 마감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국내 증시 마감 상황 진단해달라.

[기자]
코스피지수는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경기 둔화 우려, 인텔 야후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의 악재가 겹치면서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17일 주식 양도차익 과세설과 일본증시 급락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증시는 악재가 확산되며 코스닥시장은 장중 한때 68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11월2일 이후 처음으로 20일 평균선을 화회하며 장중 1333선까지 떨어졌으나 낙폭을 줄이며 36.67포인트 내린 1352.91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679.73까지 밀려 하락율이 8%가 넘었으나 낙폭을 크게 줄여 31.30포인트 하락한 708.08로 끝났습니다.

일본과 대만 증시도 장중 3∼4%대 폭락세를 연출함으로써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지만
막판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습니다.

[앵커]

단기적으로 내일 전망은 어떤가.

[기자]

19일 증시는 연속 급락에 따른 제한적인 반등이 예상됩니다.

오늘(18일) 시장 마감무렵 기관투자가의 개입으로 지수 낙폭이 줄어든 점은 일단 긍정적입니다.

현 장세의 최대 매수세력인 기관이 낙폭과대를 인식하고 매수를 늘려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보였습니다.

비록 하락기간은 이틀에 불과하지만 단기낙폭이 과거 조정기간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추가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최근 이틀간 코스피지수는 1426선에서 1333까지 100포인트 가까운 낙폭에 6.5%의 하락율을 보였고 코스닥지수는 760에서 679까지 무려 80포인트가 떨어져 10.5%의 하락율을 기록했다는 측면에서 충분한 하락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지수가 급락하면서 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악재가 모두 나온 것으로 보여 추가적으로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만한 요인은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오늘 밤 노대통령의 특별 연설을 통해 이번 급락의 빌미를 제공한 '주식 양도차익과세'에 대한 오해가 풀리게 되면서 내일 증시는 조심스럽게 반등을 시도할 전망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