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자연의 복수'라는 말이 현실 속에서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1997년 EU를 중심으로 '교토의정서'가 출범했으며 지난해 7월에는 아태지역 6개국이 '새 기후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단순히 환경문제를 넘어서서 대체에너지 경제전쟁의 신호탄이 본격적으로 울린 셈이다. (주)키이엔지니어링(대표 김완석 www.keyeng.com)은 '에멀젼 신연료(EP-30)'로 국내 대체에너지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이미 이 제품은 지난해 멕시코의 카파치(CAPPACCI)사에 총 110억원 상당의 연료를 2년에 걸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한솔제지 등 국내 굴지의 기업과도 계약을 체결해, 현재 이 회사는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상태다. (주)키이엔지니어링의 핵심 기술인 에멀젼 연료란, 산업용 연료인 벙커C유 70%에 물(29%)과 '첨가제(EP-30)' 1%를 혼합해 제조하는 차세대 대체에너지를 말한다. EP-30의 강점은 '환경'과 '경제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점이다. 벙커C유는 저렴하지만 유황으로 인해 사용이 극히 제한됐던 연료다. 이 회사는 환경 문제는 완벽하게 해결하면서 고유가시대에 연료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경쟁력을 극대화시켰다. 산업기술시험원 시험성적 결과 증산효과 30% 향상과 공해감소 30%, 에너지 비용은 20% 이상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시간의 저장에도 물과 기름이 분리되지 않아 품질의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이다. 아울러 제조원가와 소비자가가 인하되는 효과, 환경 부대시설 부담 감소, 생산라인의 단순화?자동화로 인한 안정적 품질관리체제, 폐기집진시설 없이 발전시설에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 때문에, 이 제품은 세계 시장에서도 유감없이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EP-30는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2003년에는 세계특허 출원을 한 상태다. 특히 환경성만을 만족시켰던 기존의 유사제품들과 달리 업그레이드된 첨가제와 교반장치로의 확실한 절감효과로 국내에서 상용화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관계자는 "EP-30이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비결은 자체 개발에 성공해 설비특허를 받은 에멀젼 제조 장치와 첨가제 때문"이라며 "이 설비는 벙커C유와 물 그리고 첨가제를 완벽하게 혼합시킬 수 있는 특수 장치로 전 제조공정의 자동제어를 통해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며 기계에 대한 자부심을 털어놓았다. (주)키이엔지니어링은 성장 고삐를 바짝 죄기 위해 EP-30 시운전 시스템을 적용해 시장 선점에 쐐기를 박고 있다. 시운전 시스템은 고객사가 증산효과를 직접 확인한 후 대금을 결제하는 '품질보증제'와 시운전 완료 후 1년간 에너지 절감 금액에 대해 50?50으로 배분하는 특별 '인센티브제도' 그리고 다년간 구매계약 시 '연차별 할인제도' 등이 있다. 이로 인해 관계자는 "7조 7000억 원의 국내 시장 상당 부분을 점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1995년 설립한 (주)키이엔지니어링은 환경산업 부분에서 알차게 내실을 다지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국내 최다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대기오염 방지시설인 VOC 처리시설, 세계 최초 개발로 미국 특허 취득과 함께 상용화에 성공한 폐수처리기술인 ERWWIS 기술. 이러한 노력 및 기술개발에 힘입어 이 회사는 2001년에 코스닥에 상장됐었다. 기존 사업의 초석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인 대체연료 사업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주)키이엔지니어링은 원유가 상승과 환경규제 강화로 글로벌 기업으로 향하는 고속 티켓을 예매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