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나(25·KTF)와 송보배(20·슈페리어)가 한국여자 골프의 명예를 걸고 '2006여자월드컵골프대회'(총상금 110만달러)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일 오후(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 게리플레이어CC(파72·길이6384야드)에서 개막돼 사흘간 치러지는 이번 여자골프월드컵에는 세계 최강 아니카 소렌스탐(36)이 스웨덴 대표로 참가하는 등 20개국에서 2명씩 출전한다.


지난해 대회에서 일본에 이어 필리핀과 공동 2위를 한 한국은 중량감은 떨어지지만 두 선수가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이미나는 지난해 미국LPGA투어 상금랭킹 7위에 오른 자신감을 바탕으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고 국내여자골프 최우수선수상을 2연패한 송보배는 지난해 출전한 경험이 있다.


최강팀은 역시 소렌스탐과 '베테랑' 리셀로테 노이먼(40)과 짝을 이룬 스웨덴이다.


대회 우승구도가 '소렌스탐 VS 19개국'의 승부로 설정될 정도다.


미국은 투어 종주국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지난해 상금랭킹 2,6위를 차지한 폴라 크리머(20),나탈리 굴비스(23)를 내세웠다.


'디펜딩 챔피언' 일본도 자국에서 상금랭킹 2,4위를 한 미야자토 아이(21)와 요코미네 사쿠라(21) 카드로 2연패에 도전한다.


경기는 첫날 포볼(각자 볼로 플레이해 좋은 스코어 채택)에 이어 둘째날 포섬(하나의 볼을 번갈아 침),셋째날 싱글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승팀은 22만달러,최하위팀은 1만1000달러를 받는다.


SBS골프채널은 20일부터 사흘간 매일 오후 7시부터 위성중계할 예정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