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을 많이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허혈성심질환에 걸릴 위험이 최대 40%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사실은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팀이 전국 4만명을 11년간 추적조사해 17일 발표한 대규모 역학조사에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와테(岩手), 아키타(秋田), 나가노(長野), 오키나와(沖繩) 등 4개현에 사는 40-59세 남녀 4만명을 대상으로 90년부터 11년간 추적조사했다. 평소 먹는 생선의 종류와 섭취량을 비롯, 해당 생선에 포함돼 있는 DHA의 양 등을 분석했다. 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허혈성심질환에 걸린 환자는 남자 207명, 여자 51명 등 모두 258명이었다. 이들의 생선섭취량을 5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하루 먹는 생선량이 가장 적은 그룹(지방산 환산 0.3g)의 발병률을 1로 했을 때 2번째로 적은 그룹(0.6g)은 심질환전체와 심근경색 모두 0.7로 낮아졌다. 가장 많이 먹는 그룹(2.1g)은 심질환 전체로는 0.58, 심근경색은 0.35였다. DHA의 양으로 보면 지방산 0.3g은 구운 정어리 반마리, 1.2g은 3.6마리에 해당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