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엔 롯데쇼핑과 미래에셋 등 대기업이 상장을 통해 기업공개를 합니다. 그러나 두 기업 임원들의 처지는 크게 다르다고 합니다. 어떤 사정인지 한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2월 상장할 롯데쇼핑은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100%로, 롯데제과 등 계열사 보유지분을 제외하면 개인으론 최대주주인 신동빈 부회장 21.19% 등 신씨 일가 4명에 불과합니다. (S: 신동빈 부회장, 3위 부호 도약) 신동빈 부회장의 경우, 공모가 34만원을 기준으로 평가액이 최소 1조 5천억원대로, 주식부호 1위 자리를 차지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2조원대), 이건희 삼성 회장(1조 8000억원대)에 이어 단숨에 3위도 도약하게 됩니다. 반면, 롯데 계열사의 전문 경영인들이 보유한 지분은 단 한 주도 없습니다. 롯데측은 "향후 임원들도 주식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지분구조와 여타 계열사들의 현황을 볼 때 대규모 스톡옵션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CG) 이와 대조적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구재상 대표와 최경주 부사장이 각각 5만2천여주, 4만주를 보유한 것을 비롯해, 박현주 회장의 처남인 오규택 대표가 4만주, 맵스자산운용의 정상기 대표와 김병윤 부사장이 2만3천주와 2만6천여주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의 예정 공모가가 주당 최고 5만3천원선이므로 2만주 안팎을 보유하면 상장 당일 지분가치가 10억원을 넘게 됩니다. 업계에선 "국내·외 대기업들이 대부분 전문경영인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지만 다른 방법의 보상책도 있을 것"이라면서 '기업문화의 차이'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한정원 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