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의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 조기졸업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채권단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오늘 오후 산업은행에 현대건설 워크아웃 조기 졸업과 리파이낸싱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겠다고 최종 통보했습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주주협의회 구성 문제를 놓고 산업은행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최종 부결됐다는 통보를 서면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채권 은행인 외환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주주협의회 구성 등에 대한 전체 채권단의 서면결의를 추진했지만,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이를 반대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주주협의회 구성안이 부결되면 워크아웃 조기 종결도 자동으로 부결 처리되게 돼 향후 M&A를 통한 매각도 당분간 어려울 전망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