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문구업체가 잘못 인쇄한 글자 하나 때문에 '불량'이 난 제품을 전량 리콜해 화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고급 비즈니스 문구 전문업체인 오롬시스템(대표 이호열)은 2006년용 포켓다이어리에 'February'가 'Fabruary'로 잘못 인쇄된 것을 뒤늦게 확인하고 3주 전부터 전량 리콜을 실시 중이다. 리콜에 들어간 다이어리 분량은 약 5000개로 회사측이 감수해야 할 손해 금액은 1억1250만원에 달한다. 이는 이 회사의 연간 매출액이 40억원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타격이다. 회사측은 "사소한 하자라도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판단,리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