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주간단위 기준, 11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부담감에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주말보다 3.00포인트(0.21%) 내린 1,413.2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다소 우세한 추가 상승 기대감 속에 전주말보다 6.80포인트 오른 1,423.08로 출발한 뒤 외국인이 쏟아내는 차익실현 매물을 기관이 소화해나가며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약세로 기울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이 49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팔자'를 이어가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8억원, 329억원 어치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전기가스(-1.78%), 보험(-1.05%), 철강(-0.97%) 업종 등이 1% 안팎의 비교적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증권(0.65%), 의료정밀(0.53%), 기계(0.46%) 등은 강세다. 삼성전자는 이날 증권사들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한 가운데 장중 70만1천원에 도달한 데 이어 이 시각 현재 전주말보다 0.58% 오른 69만8천원에 거래되며 실적 발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실적발표 이후 급락했던 LG필립스LCD는 0.37% 상승해 하루만에 반등했으나 하이닉스와 LG전자는 각각 0.92%, 2.22% 하락했다. POSCO(-1.26%)가 닷새째 하락하며 20만원선에서 한 발짝 더 후퇴했고 최근 4일 연속 상승세를 탔던 KT&G가 2.95% 하락하며 닷새만에 조정을 받고 있다. 국민은행이 0.82% 내린 것을 비롯해 우리금융(-0.51%), 신한지주(-1.11%), 외환은행(-0.98%), 하나금융지주(-2.28%) 등 은행관련주들은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차(-0.32%), 기아차(-1.24%), 쌍용차(-1.78%) 등 자동차주도 약세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8개 포함, 388개 종목이 오름세고 하한가 1개 포함 296개 종목이 내림세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