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국내 증시가 해외 주식시장의 강세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4분기 실적 발표기간 동안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13일 삼성증권은 국내 주식시장이 글로벌 증시 강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는 상대적인 단기급등 부담 환율 하락에 대한 면역성 미확보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 증시 강세를 주도하는 자동차,반도체 장비,통신장비,주택건축 등 업종의 반사 효과를 보지 못하는 점도 또 다른 이유로 꼽았다. 이러한 업종들은 한국 증시에서 소외되지 않았고 일부는 오히려 연말 강세를 주도하하는 주도주 위치에 있었다면서 이로 인해 국내 관련주들이 미국의 강세 기조에 동참하지 못했다고 판단. 한편 4분기 설적 발표 기간 중 주가 흐름은 이미 앞서 상승한 주가와 실제 발표되는 실적간의 조율 과정이 진행되며 시장은 탄력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주요 기업들이 밝힐 다음 분기 및 올해 전반적 경영환경과 실적전망 등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판단. 삼성증권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해외 증시의 강세 기조가 이러한 판단을 다소 흔들리게 할 수 있으나 기대하기 어렵다"며 "결국 국내 증시는 해외증시 강세 뉴스의 난시청 지역으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기술적 분석을 통해 미국 증시 상승은 1월 하순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다우운송 지수가 약한 가운데 옵션 내재변동성과 AAII 지표가 과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다면 미국 증시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운송업체 주가의 경우 제조업체 주가보다 빠르거나 의미있는 경기 판단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올해 들어 다우 운송 지수 시세는 올라가지 못하고 고점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